대만TSMC의 연구 개발 공장이 31일 변전소 이상으로 인한 연기 발생 등의 사고가 났다. 화재가 경미하고, 주력 생산시설이 아니어서 반도체 생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 내 변전소 부품 이상 작동, 인명·재물 피해 없어
TSMC 3년간 캐파 증설 1천억불 투자, 수요증가 대비
대만 TSMC의 공장 화재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심각해진 반도체 공급난 속에 공급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까 큰 걱정하던 업계 관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 1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31일 오전에 발생했으며, 다행히 대규모 화재는 아닌 변전소 이상으로 인한 연기 발생 등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으나 연기를 흡입한 직원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재가 발생한 곳은 TSMC의 연구 개발 및 시험 양산 공장으로 기존 생산시설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TSMC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생산 업체 및 주요 파운드리의 공장 중단으로 반도체 부족사태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의 미국 텍사스 공장이 한파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적이 있으며,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도 기록적인 한파에 가동이 중단된 지 6주 만에 정상화 됐다.
3월에는 일본의 르네사스 이바라키현 나카 공장의 화재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르네사스의 화재로 인한 차량 생산 손실량은 약 180만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TSMC의 화재가 경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번 화재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TSMC는 1일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2022년 모든 주문에 대해 가격 할인을 취소하고,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캐파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5G, AI 등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