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업계 최고 화두로 등극하며 IT뿐 아니라 산업군 전반에서 강력한 파급력으로 혁신을 추동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I 모멘텀의 중심에 선 AMD가 AI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MD AI Business Overview’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이재형 AMD코리아 대표
AMD, ‘Pervasive AI’ 표방...서버에서 엣지까지 전방위 공략
저전력·에너지효율 그린 AI 가속기 강조, 5월 MI300 본격 선
인공지능(AI)은 업계 최고 화두로 등극하며 IT뿐 아니라 산업군 전반에서 강력한 파급력으로 혁신을 추동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I 모멘텀의 중심에 선 AMD가 AI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MD가 ‘AMD AI Business Overview’ 기자간담회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일 개최했다.
AMD의 AI 비즈니스 현주소와 향후 행보를 개관하는 자리로 아울러 △AMD 인스팅트 MI300X 가속기 △AMD 인스팅트 MI300A APU △인스팅트 소프트웨어 생태계 △AMD 에픽 서버 프로세서 △AMD 라이젠 AI와 라이젠 8040 시리즈 프로세서 등이 소개됐다.
2023년 초 AMD는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시장의 성장을 연간 50%로 2023년 300억달러에서 2027년 1,500억달러로 성장률을 예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AMD는 올해 성장률을 다시 정정하며 2023년 같은 부문 450억달러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 4,000억달러에 이르는 연간 70% 수준의 성장률 예측치를 내놓았다.
이재형 AMD코리아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Chat 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이 유행하며 AI 학습에 포커스가 잡혔지만 사실은 AI 추론 시장이 훨씬 크다”면서 “AMD는 AI 학습과 추론을 아우르는 퍼베이시브(Pervasive, 일상에 스며드는) AI를 통해 생활 영역 전반에서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고 비전을 밝혔다.
AMD는 향후 5년 안에 포트폴리오 전 영역에서 AI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서버 △HPC △임베디드 엣지 △엔터프라이즈 △PC 등 이미 많은 부분에서 AMD는 AI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가 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AI 솔루션의 핵심은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도구와 같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어떻게 세팅하는지가 관건이다. AMD는 개방형 생태계를 채택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ROCm △ZenDNN △Vitis AI 등으로 데이터센터 GPU, CPU, 임베디드 엣지 및 엔트 포인트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임태빈 AMD코리아 이사가 AMD 퍼베이시브 AI를 통한 전방위 산업 영역에서 엔드 투 엔드 AI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임 이사는 B2C 영역에서의 라이젠 AI 프로세서에 대해서 소개했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엣지 디바이스에서의 AI 서비스는 AI 연산 과정에서 병렬연산으로 인해 과도한 CPU 및 GPU 자원을 소모할 수 있어 AI 가속기를 통해 얼마나 리소스 부담을 덜고 전력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는 수백에서 수만대의 AI 가속기를 채택해 전력 효율성 특성을 얻고 비용 절감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엣지 디바이스에서는 배터리 수명과 지속시간 확보를 위해 전력효율성이 무엇보다 민감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AMD에서 MI300 시리즈를 출시하며 해당 제품이 높은 에너지 효율성의 그린 AI 가속기임을 특히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AMD 인스팅트 제품군은 세계 상위 10개 그린 슈퍼컴퓨터 가운데 6개 시스템에 탑재된 바 있으며, 경쟁사 대비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이란 부분을 강조했다.
AMD는 서버향 제품인 MI300 시리즈가 5월경 본격 고객사에 딜리버리돼 제품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클라우드 AI 서비스 등에 본격 채택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MD는 AI PC 시대에 맞춰 퍼스널 AI 프로세싱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선 B2B를 타겟하는 서버향 제품군 외에도 라이젠 AI를 지난해 신규로 선보이며 B2C 영역에서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AMD 라이젠 7040시리즈(피닉스)가 2023년 하반기 출시로 딜레이된 것으로 인해 2024년 1분기 출시되는 라이젠 8040 시리즈인 호크포인트와의 출시 간격이 상당히 좁혀지게 됐다.
이에 따라 연내 출시한다고 공표한 차세대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인 스트릭스 포인트와의 론칭까지 더해지며 출시 간격이 지나치게 짧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임태빈 AMD코리아 이사는 “연내 출시 예정인 스트릭스 포인트는 내년 상반기 초에나 물량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 출시 간격의 1년 주기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