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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OpenAI,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전 주기 기술 혁신 맞손

기사입력2025.10.02 11:09


▲SK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모리 공급·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 가속화
전 세계 HBM 생산 능력 두 배 규모, 핵심 공급 역할

SK그룹이 글로벌 AI 선도 기업 OpenAI와 손잡고 메모리 공급 및 서남권 AI 데이터센터(AI DC) 구축에 나서며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의 대전환을 가속화한다.

SK 최태원 회장과 OpenAI 샘 올트먼 CEO는 1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AI DC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OpenAI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는 현재 전 세계 HBM 생산 능력의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AI 가속기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게 된다.

SK텔레콤은 서남권에 Open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개발·건설·운영하며 ‘한국형 스타게이트(Stargate Korea)’ 실현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하고, B2C·B2B AI 활용 사례 및 차세대 컴퓨팅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와 OpenAI의 협력은 반도체, 통신, 인프라 등 SK의 역량과 OpenAI의 기술력을 결합한 글로벌 AI 리더십 모델로 평가된다.

정부 역시 이번 파트너십을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디딤돌로 삼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AI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올해 8월 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