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분야는 통신·위성뿐 아니라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항공, 국방, 의료, AI 등 다양한 응용 및 융합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의 근간이 되는 학문이다. 관련 아젠다를 주도하는 한국전자파학회가 하계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산학연을 총망라한 학문 교류의 장을 마련해 최근 성료했다.
▲2022년 한국전자파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 개회식
830여편 논문 발표·100여개 넘는 세션으로 꽉찬 학술 발표의 장
6G 우주통신시대 전파 위성 중요도↑, 전파분야 신규 기획사업必
한화시스템·LIG “인재모집中”, 웨이비스·센서뷰 “RF 솔루션 공개”
전자파 분야는 통신·위성뿐 아니라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항공, 국방, 의료, AI 등 다양한 응용 및 융합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의 근간이 되는 학문이다. 관련 아젠다를 주도하는 한국전자파학회가 하계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산학연을 총망라한 학문 교류의 장을 마련해 최근 성료했다.
지난 17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한국전자파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가 제주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산학연 관계자 1,800여명이 참여해 귀중한 학술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MI·EMC △우주·위성·항공 △5G·6G·전파통신 △국방 △자율주행·전기차 등 830편이 넘는 논문이 투고됐으며 각 논문별 83개의 그룹 세션이 준비돼 다채로운 학술 발표를 공유했다. 또한 2개의 특별 세션과 6개의 포스터 세션, 10개의 워크샵이 진행됐으며 국내 저명 연사들을 초청한 5개의 기조강연과 13개의 주제강연이 마련된 성대한 학술대회가 20일 막을 내렸다.
70여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40개에 달하는 부스규모의 산업체 전시회가 함께 개최했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루프 △안리쓰 코퍼레이션 △센서뷰 △KMW △웨이비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각자의 기술 솔루션을 피력했다.
▲박성욱 한국전자파학회 회장(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성욱 한국전자파학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989년 창립한 전자파학회가 올해로 33번째를 맞이하며 누적 회원이 1만2,000여명을 넘어섰다”며 감회를 밝혔다. 박성욱 회장은 “다양한 세션들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많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회 경제 전반에 비대면 무선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전파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강대국과의 통신 기술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앞서 나가기 위해 차세대 원천기술 등의 선행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미래 신산업 제품을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전파 플레이그라운드 지역 확대 구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영상 축사를 남겼다.
■ 기조강연, 6G 우주통신시대 전파위성 중요성↑
▲변우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 기조강연 중인 모습. 2023년 6G 저궤도 위성 예타 사업이 예정돼 있다.
전자파학회에서 마련한 3일간의 기조강연 키워드는 국방우주·전파위성·6G·저궤도위성으로 통신분야를 아울러 우주로의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 담겼다.
첫날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 우주기술센터장이 기조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국방우주기술 발전방향을 강연한 그는 “해외통신위성은 정지궤도 위성으로 레이턴시(Latency)가 크며 대용량에 한계가 있다며 즉각적인 무기체계와 연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간 주도 저궤도 위성인 △SpaceX사의 스타링크 △아마존의 카이퍼(Kuiper) △원웹(OneWeb)의 원웹이 선도적으로 시장에 등장한 가운데 이범석 센터장은 “국내기업 및 기관들이 이러한 글로벌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과 국내서 관련 기술을 개발해 기반을 확대하는 것,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학기술분야에서 연구개발(R&D)투자비는 연평균 10%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파위성 분야는 연평균 28%의 투자 성장이 있어왔다. 변우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전파위성 분야에서 전파센싱 및 전파의료 부문이 R&D 투자가 늘고 있는 반면 방송전파위성 분야는 수요조사서 가장 적었으며 앞으로 종료되는 과제가 420억원에 달해 관련 신규 아이템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료되는 프로젝트가 반드시 전파분야에 할당되지 않는 만큼 2024년을 대비한 신규 기획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변 PM은 후보기술군으로 △전자파 인체 영향 △방송망·위성망·이동통신망 통합 기반 정밀 측위 핵심 기술 확보 △통신과 센싱 통합한 다양한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밀 측위 기술은 현재 국내에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2023년 가장 큰 프로젝트는 6G 저궤도 위성 예타 사업이 예정돼 있다. 저궤도 군집 통신위성 4기를 발사해 시험용 6G 위성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UAM,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폰 등 서비스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전시회View : 한화시스템·LIG “인재모집”, 센서뷰·웨이비스 “RF 솔루션 공개”
▲한국전자파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 산업체 전시회
이날 산업체 전시회에는 40여개에 달하는 부스 규모로 33개 업체가 참가해 △국방·우주 △RF △EMI·EMC △계측·검사 △시험인증 등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자파학회 학술대회 후원사이기도 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에서는 유망 인재 유치에 열을 쏟았다. 두 기업 모두 인재채용상담회 부스로 꾸며 관련 석·박사 인재들에게 채용상담을 제공하고 기업 소개와 직무 설명 등의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회에는 RF솔루션을 가진 다양한 업체들이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뽐내고 있었다. 이 중 5G와 같은 밀리미터파 대역 기반 고성능 안테나와 초저손실 케이블을 개발 제조하는 기업인 센서뷰는 △5G 인프라 솔루션 △5G 무선 디바이스 △RF·5G T&M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테나 및 RF 케이블 영역에서 비즈니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윤성환 센서뷰 상무는 “고객사가 원하는 RF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것이 센서뷰의 비전이다”라며 “5G를 넘어 6G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GaN RF 반도체 개발과 제조가 가능한 강소 IDM업체 웨이비스가 차세대 RF소자 포트폴리오를 뽐내고 있었다.
이상민 웨이비스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소장은 “웨이비스는 0.3~0.4㎛(마이크로미터) 파운드리를 보유했으며 0.4㎛ 소자는 S대역이라고 부르는 4G 및 5G 낮은 주파수 영역에서 응용이 가능하며 현재 군무기 체계인 레이더 등에 적용돼 있다”며 “0.3㎛ 소자는 C대역인 4~8GHz(기가헤르츠) 영역인 주파수를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의 GaN RF소자 설계 및 파운드리 솔루션을 갖춘 업체라고 자부한 웨이비스는 현재 최대 3,000장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고 밝혔으며 향후 2년 안에 0.2㎛와 0.1㎛ 소자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