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스팀세차 가상 직업훈련을 위한 VR 기술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AR/VR 직업훈련 콘텐츠, 단계·수준별 훈련 가능
국내 연구진이 따뜻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해 장애인의 직업훈련을 도와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 맞춤형 가상훈련 실감 콘텐츠 기술을 발달장애인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장애 맞춤 초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활용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TRI는 발달장애인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인 바리스타 및 스팀세차 직종과 관련, 콘텐츠 기술을 개발해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했다.
직무 숙련에 필요한 반복 훈련과 단계·수준별 훈련이 가능해 실제 고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TRI가 만든 기술은 △특수교육 교수법인 중재기법을 콘텐츠에 적용하여 맞춤형 가상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중재 콘텐츠 기술 △실제 훈련과 유사한 감각으로 실감나게 가상훈련을 체험하기 위한 실-가상 혼합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이다.
중재 콘텐츠 기술은 바리스타 가상훈련에 적용되어 있으며 △가상 중재 콘텐츠 유형화 기술 △훈련 콘텐츠 모니터링 기술 △감각융합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은 스팀세차 가상훈련에 적용되어 있으며 △훈련환경 가상화 기술 △훈련 동작인식 기술 △다중 센싱 기반 실감 피드백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개발된 기술은 바리스타의 경우, 커피를 만드는 각 과정에서 안내를 받는다. 예를 들면 커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가상 객체를 부딪히면 컨트롤러에 진동이 전해져 쉽고 실감나게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스팀세차의 경우도 압력센서를 통해 훈련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분석한다. 잘못된 동작을 취할 경우, 실시간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하고 훈련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수치화해 알려준다.
연구진은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본 기술을 리빙랩(Living Lab) 방식 시범서비스로 운영, 실효성을 인정받아 실제 고용과 연계된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TRI 지능형지식콘텐츠연구실 길연희 책임연구원은 “콘텐츠 기술이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과 접목되고 생산적으로 활용되는 ‘사람을 위한 지식 콘텐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