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해 확장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시됐다.
생성 AI 모델, 디지털 생산성 재정의 必
MS, 클라우드·AI 대규모 투자…1분기 전년比 7%↑
애저 AI 서비스, 보안 인증·AI 개발 지원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는 보다 큰 데이터셋과 복잡한 모델을 요구한다.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해 확장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시됐다.
한국MS(마이크로소프트) 이건복 상무는 “챗GPT만을 사용하는 것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초거대 AI 모델과 특화 서비스와의 결합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생성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고객에게 창의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Kecft)가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거대 AI 핵심기술 이슈와 상용화를 위한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 한국MS 이건복 상무는 초거대 AI 출시 이후 동향과 MS의 애저(Azure) 오픈 AI 서비스를 설명했다.
챗GPT는 생성 AI의 한 종류로, 기존의 머신 러닝,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새로운 AI 모델이다. 생성 AI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실상 학습 과정은 완료가 된 상태로, 해당 AI 모델의 등장은 기존의 디지털 생산성에 대한 재정의의 필요성을 촉진했다.
기존의 정해진 데이터, 모델, 과제를 처리하던 것과 달리 생성 AI는 한 영역의 비전에 해당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트랜스포머 모델로서 텍스트와 이미지가 복합된 데이터 소스를 활용한다.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개념인 멀티 모달의 기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상무는 “오픈 AI가 챗GPT-4의 파라미터 수를 비공개했지만, 정확한 파라미터 수는 무의미해졌고, 결국 챗GPT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챗GPT 탑재 힘입어 MS 클라우드 매출↑
MS는 25일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520억8600만불(약 69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이 2.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9% 늘어난 183억불(약 24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10억불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업계 경쟁이 심화 및 경기 침체로 인해 클라우드 사업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도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챗GPT 탑재 후 검색 엔진 빙(Bing) 하루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하며, 애저 오픈 AI 서비스 이용 고객도 2천500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AI에 지속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에 2019년 1차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오픈 AI 모델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한 바 있다. GPT-3, Codex, 달리(DALL·E), 챗GPT 등 대표적인 4가지 서비스가 오픈 AI와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한 주요 내용이다.
MS는 올해에도 클라우드 및 AI 분야에 대한 수십억 달러를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 MS ‘애저 AI 서비스’, 챗GPT 탑재
MS는 초거대 AI를 애저에 결합해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지난 1월 애저 오픈 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고, 지난 3월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챗GPT 프리뷰를 추가했다.
개발자들은 애저 클라우드 상의 챗GPT를 활용해 기존 봇 개선, 콜센터 대화 요약, 개인 맞춤형 제안을 담은 신규 광고 카피 생성, 자동 클레임 처리 등이 가능하다. 가격은 1,000 토큰당 0.002 달러다.
MS의 애저 AI 서비스는 오픈 AI에 비해 보안성을 극대화 해 기업용, 보안 키나 인증도 제공 및 직접 관리하게끔 한다. 또한 SOC2, ISO, HIPAA, CSA STAR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준수하며, 서비스 레벨을 99.95%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윤리적인 측면에서 공정성, 안정성, 프라이버시 등 6가지 원칙을 토대로 데이터를 수집해 패턴화 및 지속적으로 서비스에 업데이트 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터링을 통해 부적절한 질문을 차단 또는 답변을 재정의 하는 시스템인 Responsible AI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MS는 기업들이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 및 테스트하기 위한 4단계를 제시한다. 우선 애저 AI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수집 및 관리하고, AI 기반의 인텔리전트 앱을 위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검토한다. MS의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애저 상에서 업무 향상 및 페어 프로그래밍을 위한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이 상무는 “기업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파인 튜닝을 위해 클라우드로 전환해 데이터셋을 마련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클라우드 도입을 필수 사항으로 강조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각종 오피스 작업 등 협업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문서 관리를 활용하는 공유 가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