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3년 연속 최대 우수성과를 배출하며 누적 134선의 금자탑을 쌓았다.
▲DMC융합연구단이 개발한 X-대역 질화갈륨 전력증폭기 MMIC 칩을 측정지그에 적용한 모습
단일기관 3개년 연속 최다 우수성과 배출, 누적 134건 금자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3년 연속 최대 우수성과를 배출하며 누적 134선의 금자탑을 쌓았다.
ETRI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ETRI 기술 10건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ETRI는 3년 연속으로 단일 기관 중 가장 많은 기술을 배출하며 연구경쟁력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정보·전자 분야 8건과 융합기술 분야 2건의 우수성과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들은 인공지능, 통신, 미디어, 디지털 트윈, 융합연구 등 ETRI가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ICT 연구 분야에서 배출됐다.
먼저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대규모 과학계산과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대용량 메모리 컴퓨팅 기술(김강호 책임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미국 실리콘밸리 SW 정의 서버 기업(TidalScale)과 국제 연구 협력(MOU)을 하였으며 국제 특허 2건 등록, 국내 특허 3건 출원, (최)우수국제학회논문 및 SCI급 논문을 9건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본 기술은 내년 초 인텔 유통망을 통해 상용제품을 아시아태평양과 인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상훈련,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3D 도시모델 갱신 및 지원 기술(장인성 책임연구원)도 선정됐다.
본 기술은 실감형 공간정보 콘텐츠가 필요한 다양한 수요에 맞도록 실감형 고정밀 3D 공간정보를 생성·갱신해 실감형 3D 도시모델을 저작하고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본 연구는 기획부터 수행까지 수요처와 공급처가 밀접하게 상호 협력하는 다부처 협업 연구로 거둔 성과로 작년에 산업부, 행안부와 함께 실증도 이루어졌다.
덕분에 3D 도시모델 품질 제고, 공통 데이터 구축에 따른 중복투자 방지, 응용 산업 경쟁력 제고로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및 융복합 유관 산업에서 경쟁력을 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4차 산업혁명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도 여럿 선정됐다.
△스마트 기기 내부 AI 구동을 가능케 하는 온디바이스 컴퓨팅 SW기술(김정시 책임연구원) △다자간 회의녹취·정보 서비스를 위한 음성인식 원천기술(박전규 책임연구원) △사람의 행동을 정밀하게 이해하는 시각지능 원천기술(배유석 책임연구원) 등이 우수성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지능 기반 다중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박혜숙 책임연구원) △초저지연/무손실 보장 네트워크 핵심기술(정태식 책임연구원) △세계 최초 5G 밀리미터파 기반 버스 와이파이 기술(정희상 책임연구원) 등은 통신·미디어 부문 핵심기술도 우수성과 선정의 영예를 얻었다.
출연연 간 융합연구를 통해 빛을 본 성과도 있었다.
△레이더 송수신기용 질화갈륨(GaN) 스위치 및 칩셋 집적회로(임종원 책임연구원) △자가학습형 도메인 지식융합 인공지능 기술(표철식 책임연구원) 등은 실용적인 산업계 기술로 국민생활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기술로 손꼽힌다.
ETRI는 지난 2006년 본 제도가 시행된 이후 정보·전자 분야 등에서 134개 기술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술들은 후속 연구로 고도화를 이루었을 뿐 아니라 기술이전, 기술창업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