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분야 발전 추세가 친환경과 전동화로 가파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에서의 전통적인 EMC 접근으로는 전자파 간섭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2023 EMC FEST
선박 전기·전자화, 대형·고전원 EUT 시험 챔버 必
V2V BSM 법제화, 차량 통신 데이터 EMC 니즈↑
모빌리티 분야 발전 추세가 친환경과 전동화로 가파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에서의 전통적인 EMC 접근으로는 전자파 간섭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3 EMC FEST가 송도 IoT기술지원센터에서 19일 개최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1일차 수상·지상·공중을 넘나드는 모빌리티에서의 EMC 개선사항·고려점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2일차 반도체 패키징과 PCB 설계에서의 EMC에 대해서 세션이 이어졌다.
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EMC FEST를 통해 전파 관련 국제 표준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 전파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 침체기를 극복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성장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당면과제로 △로봇과 드론 등 복합전파환경 속에서 국민 안전 보장 △EMC와 전파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시도해 글로벌 시장 선점 지원 △국내 전자파, EMC 분야의 글로벌화 및 세계 시장 진출 등을 손꼽으며 “이 자리가 전파 기반 산업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일차 세션에는 모빌리티와 관련된 기술 개발 및 표준화 동향과 EMC 고려사항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봉열 KOMERI 팀장이 친환경 스마트 선박 환경의 EMC 동향 및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혁 KATECH 팀장이 V2X를 위한 EMC에 대해 발표했다.
■ 친환경 선박 전기·전자화, “기자재·평가 기반 마련 必”
▲최봉열 KOMERI 팀장이 친환경 스마트 선박 환경의 EMC 동향 및 사례를 발표하는 모습
최봉열 팀장은 최근 친환경 선박의 대두와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추세에 따른 시장 흐름을 설명하고 친환경선박환경에서의 EMC 개선점에 대해 제언했다. 최 팀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의 선두국가는 북유럽이 앞서 나가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이 기자재 산업에서 선점 중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팀장은 “전기 추진 시스템, 연료 전지 추진 시스템, 수소 연료, 하이브리드 등 전기전자와 관련된 추진체계가 증가하므로 EMC 측면에서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국내도 이러한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기자재 개발과 평가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 팀장은 “국내도 선박용 배터리, 자율운항지침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규격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능 위주로 규격을 제정하고 있어 EMC에 대한 고려는 기존 규격을 참조하는 수준밖에 안 된다”고 우려했다.
선박 및 선박에 필요한 기자재가 기계화 시대를 지나 전기·전자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관련 기자재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시설의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선박 및 대형화된 기자재에서의 전자파 간섭을 검증할 수 있는 챔버를 구축하는데 최소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
최 팀장은 대형 및 고전원 EUT의 시험이 가능한 챔버 투자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자재 개발과 평가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V2X, BSM 의무장착 법제화 예정…”자동차, 통신 EMC 고려 必”
BSM(Basic Safety Message)은 차량간(V2V) 환경에서 차량 시스템에서 수집·생성되는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표준으로 상대 차량(RV)의 위치, 속도, 방향 등의 정보를 수신할 수 있다. 이러한 BSM를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차량 내 탑재되는 단말기인 OBU(On Board Unit)를 장착하거나 스마트폰과의 연동 등으로 구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V2V에서의 OBU 보급을 위한 준비로 △OBU 장착 의무화 △OBU의 적합성 평가 및 인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혁 팀장은 “차량 주행 시 BSM을 반드시 송출해야 하며 이것의 의무장착 법제화가 될 예정으로 2026년부터 의무장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BSM를 통해 송수신될 수 있는 정보는 △엑셀의 밟음 정도 △브레이크의 밞음 정도 △자동차 휠/바퀴 각도 △자동차 사이즈(대형/소형) 등이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다.
이혁 팀장은 “BSM 법제화는 무조건 송신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 유럽 등 모든 국가에서 의무장착화될 예정이며, 수신하는 정보는 운전자에게 안내 및 안전 주행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엔캡(NCAP)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MC 관점에서 V2X의 BSM은 △무선송신성능 △무선수신성능 △V2V 어플리케이션 성능 △메시지 형태 표준부합성 △메시지 무결성(데이터 유효성 포함) △프로토콜 스택의 표준부합성 △정상등록여부 등이 Tx 평가 시 특징적인 요구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혁 팀장은 “올해 V2X 어플리케이션을 장착한 차량으로 상하이자동차에서 R7을 최초로 출시했으며 국내는 아직까지 출시된 게 없다”며 “자동차 제조에서 EMC는 기존에 고려하지 않았던 다양한 채널, 파워, Rx·Tx 등 기존 통신분야에서 고려하던 항목들을 평가 시 지표로 확인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e4ds에서 주최하는
2023 e4ds Analog Day가 미래차 전장품 EMX(Electromagnetic Everything)이란 주제로 미래 전기차 및 전장품의 EMI/EMC 대책 설계 기술에 대한 세션들이 다가오는 11월 28일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e4ds news 홈페이지 CONFERENCE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