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첨단 IT 기업들이 참가한 CES 2023에서 SK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IoT, 차량용 반도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퀄컴과 회동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경영진 간 회동, 광범위한 사업협력 방안 논의
“글로벌 빅테크과 협력 지속, 미래 성장 동력 발굴”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오른쪽 열 중앙)과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왼쪽 열 중앙)를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하루 앞둔 4일(미국시간) 만나 양사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SK하이닉스)
전세계 첨단 IT 기업들이 참가한 CES 2023에서 SK하이닉스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IoT, 차량용 반도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퀄컴과 회동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퀄컴(Qualcomm)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CEO와 만나 양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SK하이닉스 측은 6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아몬 CEO와 반도체와 관련된 미래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등 양사 경영진도 함께 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오른쪽)과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CEO(왼쪽) (사진 - SK하이닉스)
스마트폰용 AP(Application Processor) 세계 1위인 퀄컴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퀄컴은 2021년 12월 IoT 서비스 제품군을 출시해 △공사 현장 점검 △스마트 자산관리 및 추적 △교통량 관리 등 30개 이상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벤츠와의 협력을 발표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과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커넥티비티 플랫폼’ 기술을 벤츠 자동차에 탑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피온의 AI반도체 개발 협력을 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시스템반도체 영역 확장과 더불어 키파운드리 인수를 완료하며 레거시 공정 보유를 통해 8인치 파운드리에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차량용 반도체, AI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에서의 영역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ES서 퀄컴, AMD 등 고객사를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퀄컴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에 맞춰 최고경영진 간 회동이 이루어진 데 의미를 둔다”며 “이를 기점으로 당사가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국경과 산업을 초월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유수 기업들과 다방면에서 기술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