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반도체를 활용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디바이스 내에서 빠르게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AI 디바이스의 출현과 동시에 킬러 앱에 대한 시장 니즈가 큰폭으로 증가해 개화기로 평가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해 (왼쪽부터)
권명숙 인텔 대표,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 협회장,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조원우 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출범식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차세대 LG 노트북에 AI 스타트업 기술 탑재
정부-LG·인텔·MS, 유망 AI 스타트업 공동 발굴·육성
11일까지 참가 기업 공모, PoC 자금 2,000만원 지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반도체를 활용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디바이스 내에서 빠르게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AI 디바이스의 출현과 동시에 킬러 앱에 대한 시장 니즈가 큰폭으로 증가해 개화기로 평가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LG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21일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을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해 온디바이스 AI 킬러 앱을 만들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 나섰다.
온디바이스 AI 개발 역량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대상 PoC, 기술지원 등을 통해 신사업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챌린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추진해 오던 ‘팹리스 초격차 챌린지’에 이어, 신규로 AI 분야에서도 유망 AI 스타트업과 LG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디바이스AI 글로벌 동향 발표 △챌린지 세부 프로그램 소개 △챌린지 세부 일정 소개 △출범 세레머니 등이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권명숙 인텔 대표 △조원우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 협회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첨단 기술을 통한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생성형·온디바이스 AI 및 인텔 Open VINO 툴킷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한 창업 10년 이내 10개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PoC 자금 최대 2,000만원 △MS 개발 크레딧 최대 15만달러 △PoC 기획 및 개발을 비롯한 기술지원과 창업지원사업 우대가 혜택으로 지원된다.
오늘부터 4월 11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하며 선정기업 발표는 4월 말경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온디바이스 AI PC 분야 △온디바이스 AI 응용 분야 △자유 제안 분야 등 총 3개 분야로 챌린지 희망 스타트업은 1개 분야를 선택해 신청이 가능하다.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스타트업은 LG전자(디바이스), 인텔(칩셋), 마이크로소프트(SW)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부터 기술검증(PoC) 등 기술지원과 중기부로부터 협업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
공혁준 LG전자 IT CX 담당이 온디바이스 AI 챌린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LG전자에서 향후 출시할 차세대 ’LG 노트북‘에 탑재해, 유망 스타트업의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LG전자는 노트북 사용자 경험에서 큰 폭의 혁신을 기대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AI 대비 뛰어난 보안성, 빠른 작업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 장점으로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에 탑재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이용하고, 그림∙영상∙음악 등도 제작할 수 있다. AI가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CPU 성능∙배터리 효율 등 하드웨어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유망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AI스타트업협회와 LG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는 ’AI 스타트업-대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협업과 상생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성낙명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기술 동향 발표에서 “NPU 및 하드웨어 기술들이 발전해나가며 디바이스의 한계가 확장되고 있는 반면 현재 시점에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들이 해당 디바이스에 특화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킬러 앱이 아직은 없다”면서 “기술 및 시장 초기단계에서 중소 스타트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익환 LG전자 부사장은 “AI PC 트렌드에 맞춰 LG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노트북과 시너지를 내 고객 차별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발굴한 스타트업의 기술이 차세대 그램(Gram) 노트북에 탑재돼 재미요소를 발굴하고 고객들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