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세환 e4ds news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력 소자 단순한 부품 아니라 시스템 설계 재정의하는 핵심 요소”
“엣지 AI, 성능 아니라 현장에서 즉시 반응할 수 있는 판단력 핵심”
“기술은 더 이상 기능의 조합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전환이다. 전력반도체, 엣지 AI, SDV가 산업을 재정의하고 있다”
e4ds news는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 e4ds Tech Day’ 행사를 개최했다.
‘2025 e4ds Tech Day’는 ‘반도체, AI, SDV - 미래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라는 주제로 전력 효율화,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심층 탐구했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명세환 e4ds news 대표이사는 “기술은 더 이상 기능의 조합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전환”이라며 전력반도체, 엣지 AI, SDV(Software Defined Vehicle)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의 재편 흐름을 짚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원 설계는 제품 개발의 후순위였다.
반면에 오늘날의 SoC, FPGA, AI Accelerator는 복잡한 전원 시퀀싱과 EMI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설계를 요구한다.
특히 전기차, 서버, 통신장비 등에서는 전원 무결성이 제품 성능을 좌우한다.
명세환 대표는 “SiC 기반 인버터는 98% 이상의 효율을 요구받고, AI 서버는 랙당 30kW 이상을 소비한다”며 “이제는 전력 소자가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시스템 설계를 재정의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GaN은 고속 스위칭과 소형화에 유리하며, 이미 고속 충전기와 전기차 충전 모듈에 상용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AI는 이제 센서 옆, 단말 장치 위로 내려오고 있다.
데이터의 양과 통신 지연, 사용자 반응 속도 요구가 엣지 AI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STM32, i.MX, ESP32 등 다양한 MCU 위에서 비전, 음성, 모션 데이터를 실시간 추론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ST 부스에서는 STM32N6 기반의 비전 AI 데모가 공개됐다.
YOLO 아키텍처를 활용한 오브젝트 디텍션과 포즈 추정, H.264 인코딩을 통한 스트리밍까지 MCU 수준에서 구현된 기술은 엣지 AI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
ST 관계자는 “엣지 AI는 성능이 아니라 현장에서 즉시 반응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는 더 이상 기계장치가 아니다.
BMW의 Neue Klasse 플랫폼은 차량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로 전환하며, 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Zonal 구조를 통해 케이블 길이를 줄이고, 무게를 경량화하며, 기능 정의와 배포가 SW 아키텍처 중심으로 이뤄진다.
QNX 부스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과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SDV 데모가 소개됐다.
QNX 관계자는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를 먼저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며 SDV 시대의 개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엣지 디바이스의 효율을 높이고, 엣지 AI는 SDV의 지능적 반응을 가능케 한다. 이 세 가지 기술은 서로를 강화하며, 전기차·공장·데이터센터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명세환 대표는 “기술은 누군가의 설계와 선택을 통해 산업에 안착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엔지니어들이 바로 그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2025 e4ds Tech Day 행사 전경

▲2025 e4ds Tech Day 행사에 참여한 부스를 참석자들이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