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등 주최 ‘2023 월드IT쇼가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5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월드 IT쇼는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을 주제로 한다.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등 ICT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465개 기업 1,300부스 이상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임팩테크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항공우주 △양자 △챗GPT △AI/DX △플랫폼 △UAM △로봇 △5G 등을 주제로 한 강연들이 이어졌다.
▲2023 월드IT쇼에 참가한 SKT
465개社 기술 전시·혁신기업 기술 설명회
AI·UAM·5G 등 차세대 ICT 전망 컨퍼런스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우리나라 최신 ICT 트렌드 및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과기정통부 등 주최 ‘2023 월드IT쇼가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5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월드 IT쇼는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을 주제로 한다.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등 ICT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465개 기업 1,300부스 이상이 참여했다.
주요 전시 참가분야는 △AI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ICT 융합서비스 △스마트홈·오피스·가전 및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 UAM, 드론 등 지능형 모빌리티와 로봇 △ 디지털트윈·메타버스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및 블록체인(NFT) △양자정보과학 분야 등이다.
특히 지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최다 수상(20개 중 9개)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널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됐다.
△외교관을 대상 ‘주한외교관 투어’ △해외진출 절차 및 해외 ICT 동향을 공유해 글로벌 진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수출전략 컨퍼런스’ △최근 빅테크 기업이 뛰고 있는 이슈를 다룬 ‘글로벌 ICT전망 컨퍼런스’ △주요 기업이 제품을 시연 및 홍보하는 ‘혁신기술 기업설명회’ 등이다. 유망 스타트업 투자성과를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밍글링존(Mingling Zone)도 마련됐다.
▲2023 월드IT쇼에 참가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을 입구에 내세워 분위기를 압도하며, ‘갤럭시 S23’을 주로 선보이며, 갤럭시 북, 갤럭시 버즈 등 삼성전자의 전자기기를 대거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포토 부스에서 새벽, 낮, 해질녘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고사양 게임들을 부스에서 즐길 수도 있고, 나만의 폰트를 만드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SKT는 자사의 AI, UAM, 메타버스 등 자사의 다양한 첨단 ICT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커다란 에이닷(A.) 캐릭터가 부스 입구에 있고, 각종 퀴즈쇼 이벤트가 열려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AI 컴퍼니를 지향하는 모토답게 AI 카메라, 차량용 AI ‘누구 오토’, 사피온의 AI 반도체 X220, AI 엑스레이 분석 도구 엑스칼리버 등 AI 기술 시연도 함께 전시됐다. 특히 UAM 실증을 선도하며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관람객에게 체험 요소를 제공했다.
▲2023 월드IT쇼에 참가한 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케어랩스의 자회사 나인커뮤니케이션과 5G 기반 실감형 콘텐츠 3D 홀로그램 ‘프로토 홀로그램’을 공개했다. 실시간 인터렉션이 가능해 홀로그램으로 들어간 것 같은 홀로포테이션 기술로, 관람객이 부스에서 버추얼 캐릭터로 변신 등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오아시스 스튜디오와 부스에서 홀로그램을 구현하기도 한다.
산업안전 메타버스 AR 솔루션 ‘Collab AR’은 5G 기반으로 산업현장에서 원격으로 작업자가 AR 글라스를 통해 업무 현장을 공유하며, 전문가와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한다.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클라우드 사업부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특화망(이음5G) 사업자로 허가 받아 이번 전시에서 5G 기반으로 하는 기술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디지털의 일상화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월드 IT쇼’는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우수한 디지털 혁신제품, 서비스들을 국민들이 체험하고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플랫폼이다”면서, “정부는 국내 우수 디지털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챗GPT·5G 특화망 컨퍼런스...차세대 기술 관심↑
▲2023 월드IT쇼 컨퍼런스 퀄컴 오명대 상무
부대행사로 행사장 C홀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글로벌 ICT 전망 컨퍼런스’에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대한민국 임팩테크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항공우주 △양자 △챗GPT △AI/DX △플랫폼 △UAM △로봇 △5G 등을 주제로 한 강연들이 이어졌다.
챗GPT와 관련된 AI 세션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AI Lab 하정우 연구소장이 향후 초거대 AI로 변화할 생태계에 대해 발표했다.
하 연구소장은 “AI로 인해 생태계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국내 기업들은 협업을 통해 오픈 AI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며,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는 챗GPT-4가 한국어 이해가 부족한 것에 비해 한국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더 정확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것이 좋은 품질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클로바는 한국어 중심 토큰 사전을 생성해 다국어 번역 시 가격 및 속도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한다. 현재 네이버 쇼핑 마케팅 툴, 클로바 케어 AI 콜 서비스 등에서 편의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기회 및 사회적 문제 해결에 모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전망된다. 개별 전문 분야에 특화시켜 실제 생산성 도구로 연결되는 하이퍼클로바X는 7월 중 공개된다.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오명대 상무는 5G 특화망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5G가 최초 상용화 된 지도 오래됐으나, 5G는 실질적으로 많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 상무는 5G 상용화를 위해 IoT 기술에 접목하는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G 특화망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파생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잠재력을 인식하고 지금부터 5G 인프라를 구성해야 한다. 이에 오 상무는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해서 6G로 가기 위해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5G 칩셋 제조사로 유명한 퀄컴은 운용 시스템의 전반, 즉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기지국에 들어가는 솔루션, 운용 플랫폼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에코 시스템을 구성해 5G 공장·빌딩 자동화를 구현 및 검증하고 있다. 슈나이더 프랑스 공장에서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 상무는 “퀄컴은 국내에서도 장비 제조사, 삼성전자, LG전자 등 디바이스 제조사, 퀄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통합 제공하는 에릭슨엘지, LG CNS, SKT, KT 등과 같은 SI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나라가 5G 특화망 시장을 열어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 월드IT쇼에 참가한 KT
▲2023 월드IT쇼에 참가한 LG전자
(글, 사진=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