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비즈니스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에서는 전세계 기업 및 정책 리더들이 참여해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2022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
2022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 개최, ‘디지털 약자 동행’
리더스포럼 CEO 3人, 메타버스 발전 방향과 전망 비전 공유
메타버스가 비즈니스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에서는 전세계 기업 및 정책 리더들이 참여해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2022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이 27일 DDP 컨퍼런스홀에서 서울특별시 주관으로 개최했다. 오전에는 개회사 및 기조연설, 서울시 정책 발표 등을 포함한 디지털서울서밋을, 오후에는 도시·기업·유스 세션으로 구성된 리더스포럼을 진행했다.
‘디지털 소외를 넘은 연결 시대 META, 그리고 서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도모하고 디지털 기술이 이끄는 도시의 변화와 비전을 공유했다.
필라 코네사 Anteverti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그는 “스마트시티는 디지털로의 대전환을 의미하며 5G, 센서, 로봇, 인공지능의 중요성과 함께 메타버스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부사장은 메타버스가 가져올 사회 변화로 “2D 인터넷 서비스 공간이 3D 가상공간으로 변화하며, 시공간 제약을 벗어난 비대면 활동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버스에서의 공연, 교육, 금융 등의 공간이 창출되며 버추얼 인플루언서 및 3D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의 직업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스마트 인프라로 디지털 복지 확대”
▲이혜경 서울특별시 디지털정책관
서울시는 시민들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터넷 이용률 90%에 달하며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인터넷뱅킹 및 쇼핑 이용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혜경 서울특별시 디지털정책관은 “점차 늘어가는 키오스크 기기에 대응하는 중장년층 디지털 약자들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공부문에서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을 출시했다. 이를 활용해 경제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 육성을 도모하며 가상행정 실현 구축, 실감형 교육·학습 지원 등을 추진 방향으로 삼았다. 지난해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6년 정착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도입단계에서 △서울 핀테크랩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한 입주기업 홍보 지원 △청소년 가상 상담실 및 행정·세무 상담 서비스 운영 등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정책관은 정책토론회에서 “2026년까지 대중교통 및 행정차량 등에 자율주행차 운행 계획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함과 동시에 “키오스크 표준을 만들기 위해 민간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더스포럼 CEO 3人, 메타버스 비전 공유
▲왼쪽 두번째부터 김인숙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유태웅 넵튠 대표
리더스포럼 기업 세션에서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넵튠 △롯데정보통신에서 참여해 메타버스 기술과 비전을 공유했다.
김인숙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메타버스는 종착지가 아닌 진화의 과정 중 하나”라며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검증과정을 거쳐 미래 메타버스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타임 3D 디지털 트윈 모델은 도시계획 및 건축 시뮬레이션과 홍수 등 재난상황에 따른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 가능해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메타버스가 고객들이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나가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관련 업계에 돌고 있다. 모델링을 기반으로 게임 분야 외 산업계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유니티는 “△5G △클라우드 △XR △AI △로봇 등 이용 가능한 기술을 융합해 대중 접근성을 높여야 메타버스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넵튠의 유태웅 대표는 컬러버스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2D-3D 및 웹-앱 간 연결 제약이 해소된 심리스 솔루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처럼 다양한 서비스가 모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Web 3.0 시대의 메타버스란 P2E(Play-to-Earn), P2C(Play-to-Create), UGC(User Generated Contents)가 가능한 시스템이 되어야 하며 이는 4차 산업의 종결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은 커뮤니티와 게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노 대표는 “차세대 메타버스는 리얼리티와 몰입감에 있다”며 앞서 언급한 P2E, UCG가 몰입감을 가져올 수 있어 관련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CES에 롯데정보통신의 칼리버스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며 롯데정보통신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에 향후 기대감을 고조시켰다.